Ep.0 팟캐스트를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여러분!

한국어로 소곤소곤 팟캐스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호스트 소슬입니다.

소곤소곤은 한국어로 이렇게 조용히 말하는 걸 뜻하는데요.

아이러니하지만 제 팟캐스트에서 제가 소곤소곤 이야기하는 것은 못 볼 거예요.

제가 조용하거나 얌전한 성격이 아니거든요.

하지만 제 이름 소슬, 그리고 소곤소곤 잘 어울리지 않나요?

그래서 제 팟캐스트 이름을 ‘한국어로 소곤소곤’이라고 짓게 되었습니다.

이 팟캐스트는 100% 한국어로 진행되는 팟캐스트이고요.

여러분 한국어 공부하고 계시죠?

그렇죠? 그러니까 제 팟캐스트에 오셨겠죠?

그래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거나 재미있는 듣기 연습을 찾고 계셨다면 여기 잘 오셨습니다.

잘 찾으셨어요.

첫 번째 에피소드니까 제 자기소개를 해야겠죠.

아까 말씀드렸지만 제 이름은 소슬입니다.

근데 조금 이상하지 않나요?

한국 사람들 대부분 이름이 세 글자잖아요.

뭐, 김민지 방시혁.

이 이름이 왜 나왔죠?

네, 어쨌든 이렇게 세 글자인데 저는 성이 소, 이름이 슬, 두 글자에요.

그래서 굉장히 특이하고 특별한 이름인데요.

사실 한국에 제 이름은 저 한 명밖에 없답니다.

그래서 조금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제가 옛날에 페이스북이 유행했을 때 저는 페이스북을 굉장히 싫어했었어요.

제 이름이 흔했다면 자유롭게 게시글도 올리고 댓글도 달고 했겠지만,

제 이름으로 글을 쓰면 100% 저잖아요.

그래서 그게 조금 부담스러워서 글을 잘 안 올렸던 기억이 있어요.

너무 옛날 얘기인가요? 페이스북.

그래서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서 25년 동안 쭉 살았고,

한국에 있을 때는 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학을 공부했어요.

여러분 혹시 한국학 들어보셨나요?

말 그대로 한국을 공부하는 학과인데요.

저는 한국어 선생님이 되고 싶어서 한국어 교육을 공부했었습니다.

그래서 한국뿐만 아니라 필리핀, 베트남, 칠레에서도 한국어를 가르쳤었어요.

그래서 대학원을 졸업한 다음에는,

여러분 혹시 그런 느낌 받아 본 적 있어요?

갑자기 이 나라가 너무 답답하고 도망치고 싶다는 기분, 느껴 보신 적 있나요?

저는 대학원을 졸업할 때쯤에 갑자기 한국에서 너무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무작정 독일로 워킹홀리데이를 갔었고요.

그게 지금 벌써… 어머나… 몇 년 전이죠?

2020년이니까 굉장히 옛날 이야기네요.

그래서 그때 독일로 넘어와서 한국어를 가르치다가,

다음에는 오스트리아로 갔다가 프랑스로 갔다가,

지금은 여기 벨기에에 있습니다.

여러분 혹시 벨기에에 대해서 아시는 거 있으세요?

와플, 맥주, 그리고 감자튀김이죠.

영어로는 감자튀김을 ‘프렌치 프라이즈’라고 하잖아요.

여러분 조심하세요.

벨기에에 와서 “프렌치 프라이즈 하나 주세요”라고 말하면 굉장히 화난 벨기에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거예요.

엄청 예민한 문제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나중에 벨기에에 오신다면,

꼭 “벨지언 프라이즈를 주세요”라고 주문하시길 바랍니다.

제 경험담에서 오는 이야기예요.

그래서 어쨌든 저는 지금 여기 벨기에에 살고 있고요.

아실지 모르겠는데 저는 인스타그램에서도 짧은 동영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어요.

미디어, 드라마, 유튜브 이런 걸로 한국어를 공부하는 걸 좋아한다면,

제 인스타그램도 한번 체크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첫 번째 에피소드니까 제가 왜 팟캐스트를 시작했는지를 이야기해야겠죠.

저는 외국어를 공부할 때 재미있게 공부하는 게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저는 영어나 독일어를 공부할 때 팟캐스트를 많이 들었었는데요.

영어는 그래도 재미있는 자료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제가 독일어를 공부할 때는 독일어 팟캐스트들이 너무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거든요.

저도 알아요. 재미가 없어도 제 독일어를 위해서 듣고 연습하고 공부해야 한다는 걸.

하지만 그 시간들이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독일어가 늘지 않은 걸까요?

잘 모르겠네요.

그래서 제 직업이 한국어 선생님이기도 하고,

제 전 세계에 있는 학생들을 위해서,

그러면 재미있는 한국어 팟캐스트를 만들어 보자라고 해서 시작을 하게 되었고요.

이거는 사실 작년부터 제 버킷리스트에 있었고,

2016년에 목표로 삼아서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듯이 이 팟캐스트는 100% 한국어로 진행이 되고,

한국 문화, 한국 전반적인 이야기를 할 건데요.

이것들을 재미있게 풀어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사실 100% 교육적인 콘텐츠만 올라가진 않을 거예요.

사실 다음 에피소드가 굉장히 흥미로운데,

그거는 스포일러니까 제가 말을 할 수는 없고요.

어쨌든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팟캐스트는 기본적으로 저 혼자 이끌어 나가는 거지만,

더 많은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위해서 제 지인이나 친구도 초대할 예정이니까요.

기대 많이 해 주세요.

네, 이렇게 짧은 에피소드 1이 끝나가고 있는데요.

여기까지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우리는 다음 에피소드에서 또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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