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3 한국과 유럽의 문화 차이 | Korea vs Europe Culture Sho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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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안녕하세요

한국어로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한국어로 소곤소곤 팟캐스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호스트 소슬입니다. 오늘은 제 가장 친한 친구와 같이 진행해 보려고 하는데요.

즐겁게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Meet Sarah]

안녕하세요?

어서 오시고요. 자기소개 한번 해 주시죠

네  안녕하세요. 저는 소슬의 친구 사라라고 합니다. 저는 독일에서 왔고요. 지금 한국에서 대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어땠어? 내가 처음에 같이 팟캐스트를 하자고 했을 때?

처음엔 조금 당황했어,사실. 난 팟캐스트 같은 걸 찍어본 적이 없어 가지고. 그래서 오늘도 조금 긴장되긴 하지만 그래도 재밌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 볼게.

근데 사실 사라는 한국어 정말 잘하잖아 근데 그래도 좀 이렇게 카메라 앞에서 한국어 하는 게 좀 많이 떨릴 것 같아.

어  맞아.특히 이렇게 긴 시간 동안 계속 한국어로 물론 우리도 둘이서 얘기할 때 한국어로 얘기하기는 하지만 카메라 앞에서  얼굴 보여주면서 하는 게 처음이어가지고 좀 떨리긴 하네. 오늘 잘 부탁할게

아  저야말로 잘 부탁합니다

그래서 지금 사라는 한국에 산 지 얼마나 됐지?

난 다 합치면 아마 한 4-5년 정도 된 거 같아. 중간에 왔다갔다 많이 하긴 했는데,사실 한국에 처음 온  건 2014년이었는데 그때는 여행으로 왔었고 그 이후로는 2016년에 교환 학생으로 한 학기 동안 여기서 대학에 다녔어. 그리고 또 독일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에 2018년에 다시 와서 여기서 석사 과정을 했지. 그때 슬이도 만나게 됐고. 그리고 석사 과정 끝나고 독일에서 일하다가 공부 좀 더 하고 싶어서, 해 보고 싶어서 다시 한국으로 와서  지금 박사 과정 재학 중이야.

근데 중간에 계속 독일도 갔다가 계속 한국에 돌아오고 있잖아. 그러면 무엇이 사라를 계속 한국에 오게 만드는 것 같아?

너무 어려운 질문인 것 같네

대본에 없었죠

그냥 한국에 대한 사랑?

뭐야? 진짜로?

모르겠어. 진짜로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난 그냥 한국에 있으면 그냥 나다워. 약간 더 나답게 살 수 있고 그냥 마음이 따뜻해지고 물론 여기서 모든 게 좋다는 그런 의미는 아니고 사실 어디에 가든 그럴 수 있잖아. 힘들 때도 있고 좋을 때도 있는데  난 그래도 한국에 있을 때 되게 재밌고 내가 좋아하는 걸 하면서 살 수 있으니까 그래서 계속 다시 오게 되는 거 아닐까?

신기하다 / 그래?

왜냐하면 사실 사라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지금 둘 다 외국에 살고 있잖아 사실 대부분의 외국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물론 자기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생활을 하다 보니까 그 나라에 살면 100% 나를 보여줄 수 없다. 그리고 어쨌든 내가 무얼 하든 그 나라의 오래 살았든  아니면 그 언어를 정말 잘하든 간에  나는 외국인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런 것 때문에 외국에 살면서 조금 ‘더 나답다’라고 느끼는 경우는 많이 없는 것 같거든

나도 물론 한국에 있을 때 항상 외국인이잖아. 일단 외모부터 외국인인데 그래도 이건 진짜 좋아하는 걸 할 수 있을 때 느끼는 행복이 큰 역할을 하는 거 같아

한국에서 뭘 하는 게 그렇게 좋은데?

난 아직도 공부가 재밌어. 안 믿기겠지만

미친 사람…

이런 사람도 있어. 이것도 이제 한국에 대해서 공부하는 거니까. 난 지금 이제 한국학.. 뭐지? 한국학과 안에서 한국어 교육을 전공하고 있는데  한국에 대해서 새로운 걸 배우고 뭐 이런 저런 것도 새롭게 깨닫게 됐고 독일에 대해서, 나에 대해서도  계속 새로운 걸 배울 수 있으니까 이게 재밌어, 나는.

[Things That Surprised Us About Each Other's Culture]

그러면 이제 나도 지금 유럽에서 산 지 한 6년 정도 됐고 그동안 내가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지금 여기 벨기에까지 와 있는데 나도 여기서 살면서 진짜 좀 새로운 문화 같은 것도 많이 배웠고 어떤 것들은 좀 한국보다 좋기도 하지만 좀 충격적인 것들도 있었고 좀 부정적인 것들도 있었거든 사라도 그런 거 많이 있었겠다.

맞아, 나도 특히 처음에 왔을 때 그런 충격들이 긍정적인 충격이든, 부정적인 충격이든 좀 있었어.

그러면 예를 들어서 가장 첫 번째로 느꼈던 문화 차이 문화 충격 기억나?

아마 이거 진짜 완전 처음에 왔을 때 2014년에 처음에 왔을 때 느꼈던 건데 계산대에서 바로 계산할 수 있다는 것도 신기했어, 처음에는. 처음에는 이거 또 유럽에서 되게 웨이터 불러서 좀 오래 기다려야 하잖아 여기 계좌 이체도 가능하고 유럽에선 진짜 상상할 수 없는 일이야 어디다 내 개인정보를 붙여 놓는 게 좀.. 

그렇네?

음  개인정보잖아, 계좌 번호

맞아, 항상 무슨 은행, 계좌번호, 이름 그냥 붙여져 있잖아!

이름까지! 독일이었으면 바로 범죄가 일어났을 것 같은데

맞네, 이거는 생각 못 해 봤다.

나는 독일에 진짜 그러니까 유럽에 진짜 딱 처음 갔을 때  정말 말그대로 가장 놀랐을 때가 그때 내가 트램이었나? 버스였나?를 타고 있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진짜 크게 코를 푸는거야 그게 보통 코를 풀어도 그냥 이 정도잖아. 나는 무슨 비상 알람인 줄 알았어. 갑자기 뺑----- 소리가 들리는 거야. 진짜 “뭐야?” 이랬다니까

놀랐겠다

이것도 다르지

이제 나이 드신 남자분들은 다 엄청 큰 소리 내면서 코 풀잖아.

한국은 안 되잖아, 이런 거

그치. 그래서 여기서 답답할 때가 있어. 난 콧물이 좀 잘 나는 편이긴 해서 가끔은 코 풀고 싶지만 그건 밖에서는 잘 못하겠어 항상 어디 들어와서 아님 화장실에 들어가서

[Table Manners]

맞아. 진짜 좀 신기하지 않아? 왜냐면 한국 사람들 대부분 밥 먹을 때 짭짭짭 먹는 거는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코 푸는 건 더럽다고 생각하잖아.

맞아 맞아. 아니  한국 방송에서 왜 이렇게 소리내면서 밥을 먹는지…

우선 개인적으로 나는 그런 사람들을 정말 정말 정말 싫어하고 나는 평생 살면서 이런 밥을 먹을 때 소리를 내는 것은 뭔가 교육을 못 받은 사람들만 이런 소리를 낸다 라고 생각을 했었어. 왜냐하면 내 친구들 중에서는 밥을 먹으면서 소리 내는 친구가 없거든.

그런데 그건 또 맛있게 먹는다는 그런 인식 있잖아. 그래야 그거 맛있게 먹는다고 

아니야 너무 너무 교육이 부족해 보이고 정말 정말 정 떨어져. 그런 사람 있으면.

[Weird(?) Food]

유럽에서 살면서 좀 이상하다 싶었던 음식 같은 거 있어?

나는 이상한 음식은 하나...  두 개 먹어 봤다. 하나는 프랑스에서 개구리 뒷다리 먹었을 때 그거 조금 마음이 안 좋았고.. 

어땠어?

맛있어서 더 마음이 안 좋았어

난 아직 안 먹어 봤는데 되게 그래도 맛있다고 들었어. 전통 음식이잖아 프랑스에서는. 그래서 먹을 수도 있지…

근데 모르겠어 난 그거 먹고 아  비건으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라는 생각을 했고… 그때 그랬고  그 다음에 제일 싫어하는 음식은 이거는 대부분 유럽 나라에 있는 거 같긴 한데 우유밥.

어? 우유밥은 왜?

이거 정말 아시안으로서 불법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거는 진짜 범죄로 처벌을 받아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고..

얼마나 맛있는데 (아니야) 근데 왜? 왜 싫어해? 왜 못 먹겠어? 달콤하고 따뜻하고 맛있고 고소하고 난 너무 좋아하는데.

물론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서도 달콤한 쌀 디저트 많이 먹잖아. 다양한 거 있잖아. 근데 그 친구들은 따뜻하지 않잖아. 그리고 좀 쫄깃쫄깃한 느낌이 있는데, 그거는 약간 죽인데 따뜻하고 달콤하니까그 조합이 머리에서 처리가 안 돼.

잘 안 돼? 이해하기 하기는 해. 이해하는데 우유밥을 엄청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슬프네. 

존중할 수 없습니다. 내 앞에서는 이거를 아무도 먹을 수 없어.

안 먹을게. 나도 사실 우유밥은 따뜻하게 먹지 않고 항상 식힌 다음에 먹거나 그냥 디저트처럼 그래서 하루 정도 냉장고에 두다가 다음 날에 계피 가루랑 그 뭐지? 설탕을 뿌리고 그렇게 먹고. 그럼 식감이 조금 더 괜찮아져. 진짜로 그래도 존중할게 

아니  이걸 내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예를 들어 주면 대부분 유럽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빵을 먹을 때마다 ”아  빵이 너무 달다”, “왜 모든 게 다냐?” 이렇게 얘기하잖아.  근데 그 이유가 우리에게는 파스타, 토스트,  빵 이런 게 밥이 아니야.  그러니까 유럽 사람들이 그런 빵을 싫어하는 이유가 내가 우유밥을 싫어하는 밥을 싫어하는 이유와 똑같다

그러게, 그러네. 이해해. 그래도 아쉽네

아, 근데 갑자기 좀 이상한 음식 얘기 나와서 그런데 한국 피자 좋아해?

한국 피자? 음 뭐랄까? 소신 발언? 좋아하긴 하는데 나한테는 좀 많이 좀 달아. 너무 달아. 나는 그냥 그 이탈리아식 오븐 피자 되게 좋아하거든 (맛있지) 그냥 모짜렐라나 토마토만 있어도 충분하잖아 그거. 그래서 여기선 피자를 먹긴 하는데 한 번 시키면 한 달 동안 다시 안 먹어도 된다. 바로 질려!!

많이 못 먹겠지 / 맞아

그  우리 작년 겨울에 만났을 때 피자 배달 시켰던 거 기억나?

언제? 아  그때 연말 때 ? (어 어)  노모어 피자였지?

나 그거 진짜 이만큼밖에 안 먹었거든. 근데 그 피자 중에 하나가 바질페스토 뇨끼 피자였잖아.

이탈리아 사람 있으면 마인드 블로잉. 근데 사실 맛있긴 해. 

근데 그러면 혹시 까르보나라 피자 먹어 본 적 있어?

아니 그건 먹어 본 적 없어

뭔지 알아?

아니.  그냥 피자에 진짜 까르보나라 있는 거야? 진짜?

진짜 피자 위에 까르보나라가 이렇게 그 파스타가 이렇게 올라가 있어.

그렇구나.. 안 먹어도 될 것 같아. 그러면 그냥 피자를 따로 시키고 까르보나라를 따로 시켜도 되지 않을까? 그건 이제 찍먹하고

몰라 나도.,..

그럼 이거 계기로 한번, 이번 주 안으로 시켜 볼게

꼭 사진 보내 줘!

알았어

[Bathrooms]

그러면 우리 뭐 벌써 몇 가지 얘기했는데 다른 것도 있었어? 다른 충격? 차이?

아  뭐가 있었지? 하나는 있어! 이거 화장실 문화라고 불러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그런 얘기가 있는데. 일단 한국에서 되게 좋았던 게 어딜 가도 화장실이 있다는 거! 아 이거 진짜 화장실 자주 가는 사람 입장에서 천국이야. 어딜 가도 화장실 있고 깨끗하고 휴지도 있고 시설이 좋아. 이건 너무 좋았고 그래서 좀 긍정적인 의미로 충격이었어. 좋은 의미로. 그리고 또 학교나 도서관이나 이런 공공 장소에서 화장실에 갈 때 좀 신기했던 게 칸에 들어가면 변기 뚜껑이 닫혀 있더라고. 그래서 한국 사람들은 이런 공공 장소에서도공중 화장실에 갈 때 변기 뚜껑을 닫고 나가더라고. 근데 이거 독일에서 본 적이 없거든. 일단 독일에서는 이런 공중화장실에 변기 뚜껑이 없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 그래서 여기 봤을 때 되게 신기했어. 그리고 조금 이거 내 손으로 만지기가 좀 그래서 그래도 휴지 뜯어서 그걸로 열고 닫고 있지. 그래서 이건 어떻게 생각해? 왜 닫고 나가는 걸까?

근데 난 여기서도 항상 변기 뚜껑을 닫고 내리거든. 근데 생각해 보니까 여기서 화장실을 갔을 때 그걸 보지는 못한 것 같아. 맞다.

나 집에서는 항상 닫고 나가기는 하는데 (아 그래?)  밖에서 화장실 쓸 때는나도 이제 한국에서는 이렇게 닫고 나가긴 하는데 독일에서는 한 적이 없어.  없었던 것 같아

근데 왜 집에서만 해?

집에서는 그래도 내가 계속 만지는 화장실이니까 근데 밖에서는 어떤 사람이 그걸 만졌는지 모르잖아. 여기는 일단 그래도 다 씻으니까 거부감을 덜 느끼긴 하는데 그래도 아직 머리 속에 그런 거부감 같은 거 있어. 다른 사람이 쓴 걸 내가 내 손으로 만지고 싶지 않다는 그런 느낌.

그러면 독일에서는 변기 뚜껑을 닫고 내리는 이유가 뭔데?

그거 사실 잘 모르겠어. 그냥 깔끔해 보여서 그러는 거 아니야?

이거 그거 아니야? 한국에서는 물을 내릴 때 그 작은 진짜 작은 더러운 것들이 이렇게 튀거든. (아 퍼지니까)

맞아 / 맞네

그래서 그것 때문에 좀 옛날부터 그런 교육 같은 게 있었던 것 같아. 

그리고 화장실 관련된 이야기 하나 더 있는데, 이건 이제 얼마 전에 독일에서 친구가 놀러 왔는데 그때 서울 야경을 보여 주려고 응봉산에 올라가 봤거든. 응봉산 들어 봤어 혹시? (아니)  서울숲 근처에 있는데 서울 야경이 되게 유명한 장소거든. 그런 되게 낮은 산 인데 지하철 역에서 내리면 걸어서 한 30분 안에 올라갈 수 있어. 그래서 꼭 보여 주고 싶었는데 올라가는 중에 갑자기 화장실이 너무 급한 거야 근데 한국이잖아. 그래서 올라가면 화장실 있겠지 생각하고 올라갔는데 진짜 있더라고 다행히.  근데 그것도 신기하지 않아? 산속에 갑자기 화장실이 있다? (맞아)  한국에만 있을 수 있는 일.  그리고 거기 들어가 보니까 되게 시설이 좋았어. 비누향 나고 좋았는데 화장실 칸에 들어갔어. 근데 보니까 변기 옆에 있는 그 벽이 유리창이었어. 유리로 되어 있었던 거야.

밖에 보였어?

어 나무가 보였어. 진짜 다 보였어!

설마 약간 매직 미러 이런 거 아니었을까?

매직 미러? 아 밖에서 안이 안 보이는 그런 유리? 그럴 수도 있어. 아니 왜냐하면 특히 한국에는 이런 몰카 이슈들이 많잖아. 왜 굳이 화장실 벽을 유리로 만드는지 모르겠어. 그래서 난 거기에 꼭 다시 가서 한번 체크해 보고 싶어

이거 진짜 그런 매직 유리인지. 

나는 화장실 해서 생각난 건데 유럽은 화장실 가기 진짜 빡세잖아. (그렇지) 나도 사라처럼 화장실에 굉장히 자주 가는 사람으로서 유럽 살이 진짜 쉽지 않아. 나 지금까지 화장실에 쓴 돈 다 합치면 아마 한 100만 원 되지 않을까?

그렇지 갈 때마다 2유로 정도 내야 하니까

맞아. 그리고 요즘 또 한국 환율이 많이 낮아져 가지고 화장실을 한 번 가는데 1700원 이런단 말이야. 근데 그래도 나는 화장실을 돈을 내더라도 갈 수 있으면 나는 괜찮아. 난 만족해. 그런데 이제 유럽에서는 조금만 자연으로 나가면 화장실? 절대 없잖아 (없어) 나는 내 인생에서 한 번도밖에서 볼일을 본 적이 없거든. 정말 왜 밖에서 볼일을 봐? 화장실이 있는데. 보통 학교에서 그리고 부모님들이 밖에서 그렇게 하면 안 된다라고 하잖아. 그래서 나는 유럽에 와서 어떻게 밖에서 하는지를 배웠어.

배웠다고? 어떻게 배웠어?

어떤 스팟을 찾아야 하는지

아, 어떻게 앉아서 해야 하는지 이런 거?

맞아. 바닥도 봐야 되는 거야 만약에 풀이 높게 있으면 안 되잖아. 그래서 내가 그걸 샀어. 코끼리 뭔지 알아?

실리콘 코끼리 (코끼리? 아니) 여자는 쉬를 할 때 앉아서 하잖아. 근데 남자는 그냥 서서 할 수 있잖아. 그래서 여자를 위해서 이런 코끼리 모양의 깔때기. 

설마. 앞으로 이렇게..

그래서 그거를 놓고 그냥 서서 할 수 있는 거야

대박.. 그런 거 있다니

샀다고?

어, 있어 여기

재밌네

유럽에서 많은 걸 배웠어

고생했어

맞아. 저번에 사막 갔었거든

아, 모로코 갔을 때?

그래서 내가 사막 투어를 가면서 거기는 화장실이 없겠지. 그러면 드디어 나의 코끼리를 쓸 수 있겠군! 이러면서 가방에 넣어 갔는데 사막에 숨을 곳이 없는 거야.

맞네 거기는 아무것도 없잖아

내 말이 / 헐

그래서 못 썼어

어떡해

그래서 나 진짜 그때 너무 급해서  낙타 뒤에 숨으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까지 했는데… 참았어. 나는 어른이니까.

[Dog Culture]

아  그리고 유럽에서 신기했던 거! 다른 대륙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한국은 강아지 이름을 지을 때 대부분 음식 이름으로 짓는단 말이야.

맞네. 초코, 콩

두부, 솜이 이런 거잖아 (맞아) 

그런데 나는 유럽에 왔을 때 강아지 이름이 너무 사람 이름인 거야. 난 그게 너무 이상했어.

그건 그냥 강아지를 가족의 일부로 생각해서 그렇게 지어준 거 아닐까? 이름을. 똑같이 내 동생인 것처럼 대하니까 마야~ 릴리~ 이렇게 불러 주고. 아니  오히려 한국에서 강아지한테 음식 이름을 준다는 게 더 이상하지 않아?

근데 귀엽지 않아? 콩아~ 

귀엽긴 해. 콩이, 두부 (초코야)

친구 강아지 이름도 망고야

약간 과일 이름도 많아. 딸기야~ 망고야~ 리치야~ 뭐 이런 식으로도 많고

망고라는 강아지 키운다는 친구, 두 번째 강아지 이름이 두리안이야. 망고랑 두리안 귀엽지 않아?

귀엽다. 이거 나 진짜인지는 모르겠는데 한국 사람들이 강아지 이름을 음식 이름으로 짓는 게, 그래야 나중에 저승사자, 뭔지 알지? 죽을 때가 되면 그 사람들이 그 이름이 써진 종이를 가지고, 뭐 민지 그러면 “아  여기 사는 민지가 오늘 죽는구나” 이러고 와서 민지를 데리고 간대. 근데 이제 만약에 이름에 두리안 이렇게 있으면 두리안? 두리안이 왜 있어? (이름도 아닌데)  아마 잘못됐나 보다 이러고 (실수)  안 데려간다는 거야. 그래서 더 오래 살 수 있다고

귀엽다. 이게 이유였구나. 몰랐어

사라는 나중에 애완동물 키우고 싶지 않아?

난 고양이 키우고 싶어. 난 완전 고양이 사랑하는 (사람이야)

이름 생각해봤어?

나 사실 생각해 봤어. 나는 ‘멜로’! 마시멜로의 멜로. 브리티시 쇼트헤어 고양이인데 그 고양이들은 약간 털이 하얀색이지만 약간 그런 브라운 색도 섞여 있어서 그냥 불에 데운 마시멜로처럼.. 아  근데 강아지 얘기하니까 또 생각나는 건 한국에서 강아지를 왜 유모차에 태우고 다니는지 너무 궁금해. 특히 지금 날씨가 따뜻해졌으니까 밖에서 사람들이 산책 많이 하는데. 요즘 진짜 유모차 되게 많이 보이는데 거기엔 아이가 아니라 강아지가 있어.. 왜??

그거를 사람들이 보통 개모차라고 하거든. 유모차가 아니라 개모차. 근데 물론 나도 강아지는 없으니까 사실 잘 모르기는 하는데, 그 사람들이 얘기하는 걸 들어보면 그 강아지가 아프다거나 아니면 나이가 너무 많아서 걷지를 못 하니까 그 친구를 위해서 좀 산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니면 유럽은 마트나 백화점  쇼핑센터 갈 때 강아지랑 자주 가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은 강아지랑 같이 어디를 가는 게 좀 어렵잖아. 그래서 같이 가려면 얘를 가방에 넣든가 그래서 그렇게 많이 가방에 넣든가 아니면 개모차에 넣어서 얘가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없게 해야 된대. 그래서 아마 많이 쓰는 것 같아

그래서 작년에 친구한테 물어봤더니 여름에 아스팔트가 뜨겁잖아. 그래서 강아지가 발바닥이 델까 봐 그래서 유모차에 태우고 다닌다고 하긴 했는데. 그래도 강아지 좀 뛰어야 하고 밖에서 많이 놀아야 하는 그런 동물인데 이런 건 아직 조금 낯설어 볼 때. 특히 아이들이 안 보이니까! 아기가!

근데 아마 그렇게까지 강아지를 많이 생각하는 사람이면 아마 산책도 하고 그리고 개모차도 탈 것 같기는 해

아  둘 다? 그러면 됐지. 그러면 뭐 충분히 놀 수 있으면

[Korean TV Shows]

아  그리고 생각해 보니까, 또 약간 새롭게 느껴졌던 것 중 하나가 한국 방송을 볼 때 자막이랑 효과음이야. 그건 일단 자막은 진짜 많잖아. 예능이든 뉴스든 그냥 드라마든 다 자막이 있더라고. 이건 출연진들이 하는 얘기거나 그냥 편집자의 코멘트. 이런 자막이 많다는 게 처음에 너무 신기했어. 그래서 처음에는 사실 이거 너무 과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제 너무 익숙해져서 독일 방송을 보면 자막이 없다는 게 오히려 너무 답답해

심심하지?

심심해! 심심하고 가끔은 잘 안 들릴 때가 있잖아. 그럴 때 자막이 있으면 좋겠다 하는데 일단 없고 

맞아. 그 유튜브 봐도 한국 유튜브랑 유럽/외국 유튜브랑도 엄청 다르잖아. 

여기는 항상 자막 넣고 이모티콘이나 이런 효과음. 아 효과음 말고,  효과 자체

지금 여기 있는 이런 캡션 이런 게 아니라, 진짜 예쁜 자막 있잖아. 

그리고 자막뿐만 아니라 효과음도 그런데. 처음에 나도 사실 별로 의식하지 못 했는데 얼마 전에 방학 때  독일에 갔을 때 우리 집에서 태블릿으로 한국 예능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엄마가 옆에서 “뽀리링” 이런 효과음을 따라하는 거야. 그래서 뭐하냐 했더니 엄마가 왜 이런 효과음이 많냐, 뭘 보고 있냐고 하더라고. 그건 한국말을 못 알아듣다 보니까 우리 엄마도 이런 효과음이 먼저 귀에 들어가지 않았을까 싶어. 그래서 나도 그 뒤로 그냥 의식하면서 예능을 보니까 진짜 거의 모든 문장 끝에 그 모든 반응 끝에 이런 효과음이 있더라고.  한번 의식하면서 봐 봐. 재밌기는 해.  재밌어. 그게 뭔가 시청자를 집중하게 만드는 그런 역할도 하는 거 같은데, 그냥 유럽에서, 유럽 TV에서  그런 효과음이 많이 없다 보니까 좀 새로웠어.

[Wrap-up]

여기까지 오늘 한국과 독일, 유럽에서 느낀 문화 차이, 문화 충격에 대해서 이야기해 봤는데, 오늘 어땠어?

재밌었어. 생각보다 편하게 얘기할 수 있고  정말 나도 생각지 못한 그런 예시들이 나와서 정말 나도 독일 문화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하게 된 것 같아

어머 감동이야. 나도 그 전에는 생각 못했던 부분들 많이 안 것 같아. 오늘 시간 내 줘서 진짜 고맙고. 그리고 우리 이 시리즈 이름 조금 생각 해 봤잖아

소맥! 한국하고 독일에 대표적인 게 뭔지 생각했을 때 이건 소주하고 맥주가 아닐까 싶어가지고 소맥으로 지었지

그러면 저희 소맥 코너 맞나? 저희 소맥 코너는 한 달에 한 번씩 찾아 뵐 예정이고요. 오늘 비디오 재밌게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인사해 줘

오늘 모두 행복한 하루 됐으면 좋겠고 다음에 다시 봐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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